건축

[건축답사] 부산 F1963

enj52j 2020. 6. 6.

인트로

 

안녕하세요 enj52j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얼마전 다녀온 부산 F1963에 대한 소개 포스팅입니다.

 

 

 

 

 

부산 F1963

 

부산 F1963은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됨을 계기로, 1963년도부터 2008년까지 45년간 와이어 로프를 생산하던 고려제강의 폐공장 활용하여 만든 복합문화예술공간입니다. 건축가 조병수가 모든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현재 신관은 건축가 최욱이 지었다고 합니다. 건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시는 대표 건축가분들이 만드신만큼 정말 볼만한게 많았습니다.

여기서 1963은 고려제강이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처음으로 공장을 지은 해를, F1963의 “F”는 Factory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고려제강이 철을 소재로 건축 곳곳에 적용하여 정말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숲길

 

F1963에 도착하면 대나무 수풀림이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대나무와 유채꽃이 조화를 이루고있는데, 이 숲도 문화공간 조성과 함께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경관이 장난이 없어요.

 

 

 

 

F1963 메인 전시관

 

정원 너머 메인건물을 들어오면 전시관 바닥안내그림이 나오고, 전시관 내부로 들어오면 회랑이 펼쳐집니다.

 

 

기존에 폐공장 내부를 터내고 마당을 만든것 같은데, 공장규모가 정말 컸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당에서 YES24, 복순도가, 테라로사 등과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건축적으로도 의미있는 공간이였습니다.

 

 

 

기존 흰색 와이어메쉬(?) 재료 사용이 조금 저렴한 느낌이 났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건물에 하늘색으로 도색된 모습을 보니 재료의 쓰임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걸 느꼈습니다. 가볍고, 공장 전체적인 이미지와 잘어울렸습니다.

 

 

 

 

KISWIRE 본사 주차장

 

F1963 전시홀과 연결된 브리지를 따라 오면, KISWIRE 본사사옥 지하 주차장이 연결되는데, 와이어에 덩쿨식물을 심어서 실제로 벽면녹화로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같은 봄~가을 계절에는 시각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정말 이쁠것 같습니다. 특히, 각 층 바닥이 계단식으로 올라가도록 하고 와이어를 사선으로 해서 입체감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상점가 (테라로사, 복순도가 등)

 

F1963 건물에 들어서면 좌우로 테라로사와 유럽 수제음식점이 위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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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부산 수영점, 이번이 테라로사 방문이 3번째인데, 타 지점에서도 철을 이용해서 활용한 인테리어를 본적이 있는데 이곳도 와이어를 이용해서 표현했는데 디테일이 장난아니였습니다. 출입구부터 내부 곳곳이 와이어로 공간을 연출하였습니다.

 

 

 

복순도가. 수제 막걸리집입니다. 막걸리 체험부터 음식, 화장품 판매까지 모두 이러우지는 상점입니다. 서울 노들점도 있다고 합니다. 천장에 막걸리를 연상시키는 흰색 천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YES24 중고가게

 

YES24 중고가게는 처음와보는데, 서울에서 보던 다른 서점보다 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테라로사와 연계된 퓨전 서점(서점+카페+도서관)이였습니다.

서울 이태원 YES24와는 다르게 규모도 규모지만 어린이 장난감부터 중고서적까지 10만권에 달하는 서적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평일 오후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사람도 한산하고 공간도 공간대로 정말 볼곳이 많았습니다.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책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태까지 가본 서점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또, 건축재료 활용이 인테리어와 찰떡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잘되있었습니다.

 

 

 

 

달빛가든 및 도서관

 

사실 이번에 F1963 왔을때 이런공간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YES24 보고나서 다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후문과 연결되는 정원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 정원은 조선시대 후원처럼 잘 꾸며놨습니다.  

 

 

 

달빛 가든에는 인공연못, 폭포부터 허브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을 한국적으로 해석한 느낌이 나는 공간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뜰과숲원예점이라는 조경전문회사에서 F1963 전체 조경을 담당하였다고 하는데 인공적인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 만들어놨습니다.

 

 

 

 

이곳은 허브정원인데,  기존에 카페로 이용되었다곤 하나, 지금은 다른 시설을 유치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이 F1963 회원제 도서관인데, 운이좋게 내부를 잠깐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회랑형으로 도서대가 있고 중앙에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회원가입비 1년 30~50만원(학생 10만원) 이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로간 출장에서 F1963을 처음 가게되었는데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시거나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꼭 가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유명한 건축가인 조병수와 최욱님이 설계를 한만큼 정말 하나도 버릴만한게 없을 정도로 재료사용부터 공간배치, 조경까지 두루두루 보고 배울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F1963 답사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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